아이들이 한국사를 배우면서 팔만대장경을 보고 싶다고 해서 합천 해인사를 다녀왔습니다. 작년 11월 초에 다녀왔는데 이제야 후기를 올리게 되네요. 광주광역시에서는 꽤나 먼 거리입니다. 하지만 당일치기로 다녀오고 후기를 남겨봅니다.
목차
합천 해인사 주차정보
주차요금
작년에 갔을 때는 문화재 구역 입장료도 받았었는데 2023년 5월 4일부터 전국 사찰 문화재 입장료가 폐지되어 이제 무료입장이라 따로 입장료를 내지 않아도 됩니다. 대신 주차요금은 납부하셔야 하는데요. 경차 2,000원, 승용 승합차 4,000원, 버스 6,000원입니다. 작년대비 일부 주차요금 변경이 있는것 같습니다. 저는 하이브리드라서 일부 감면해서 주차요금을 할인받았습니다. 알아서 요금소에 계신 분이 할인해 주셨습니다.
해인사 주차장
네비게이션에서 무턱대고 합천 해인사 주차장을 검색해서 도착한 곳은 해인사 상가단지였습니다. 첨에 아무것도 모르고 무조건 위로 위로 향했는데요.
일주문에서 올라오다 보면 해인사로 가는 주차장이 있고 더 위로 가면 해인사 식당들이 모여있는 해인사 상가단지입니다. 해인사 팔만대장경을 보시려면 네비게이션에 '성보박물관주차장'을 검색하고 가시면 됩니다.
별 생각없이 앞에 가는 관광버스를 따라갔는데, 우측에 보면 소형 주차장이라는 표지판이 있으니 잘 보고 빠지셔야 합니다. 만약 저처럼 앞으로 쭈욱 가면 해인사 상가단지가 나옵니다. 여기는 나중에 팔만대장경을 구경하고 식사하러 오는 곳입니다.
성보박물관 주차장으로 들어오면 해인사 성보박물관과 주차장, 각종 현수막들이 붙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성보박물관 주차장에서 해인사까지는 800m입니다.
해인사 가는 길
주차장에서 가다보면 해인사로 가는 길이 잘 안내되어 있습니다. 가야산 소리길 안내표지판이 있으니 참고하시고요. 멧돼지가 자주 출몰한다고 하니 탐방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제가 갔을 때는 멧돼지가 출몰하지 않았습니다.
만약 멧돼지를 마주치는 경우 해야하는 행동들도 안내해 줍니다.
소리를 지르거나 돌을 던지는 위협행위 금지
마주치는 경우 눈을 쳐다보며 행동을 주시하기
등을 보이거나 뛰는 행위 금지
뒷걸음질 쳐서 천천히 나무 또는 바위 뒤로 숨기
가는 길에 심심하지 않게 뻥튀기(?)를 하나 사서 먹으면서 갔습니다. 길도 참 예쁘고 힐링되는 기분입니다. 이제 400m만 더 가면 해인사를 볼 수 있습니다. 중간 지점에 선재 카페라는 이름의 카페가 하나 있어서 내려오는 길에 잠시 쉬었다 와도 괜찮을 듯싶네요.
카페 맞은편에 계곡을 보며 쉴 수 있는 테이블도 있습니다. 카페를 이용해야만 이 자리에 앉아서 쉴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해인사 갔던 날이 2022년 11월 6일이었는데 단풍이 정말 예뻤습니다. 사람도 생각만큼 많지 않아서 좋았던 것 같네요.
주차장에서 15분 정도 걸려서 드디어 해인사에 도착했습니다. 해인사 절 안내가 잘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세계문화유산 해인사 고려 대장경 판전이 크게 새겨진 기념물도 있습니다. 이 앞에서 사진 인증은 필수죠.
팔만대장경 보러 가는 길
가야산해인사라고 커다랗게 한자가 써진 문을 통과하면 세계문화유산 팔만대장경이 있는 곳으로 갈 수 있습니다.
해탈문을 지나서 구광루라고 써진 건물 오른편 계단으로 올라가면 팔만대장경 가는 길이 나옵니다. 앞에 보이는 구광루 1층은 북카페인데 창가 쪽에 앉아서 보는 뷰가 참 멋집니다. 시간 되시면 앉아서 힐링해도 좋습니다.
계단을 올라가면 해인사 대적광전이 나옵니다. 앞에 탑이 2개가 있네요. 대적광전 옆으로 돌아가면 팔만윤장대라고 나오는데요. 코인을 넣고 한 바퀴 돌리면 종이 통이 나옵니다.
코인은 통에 있는데 무료입니다. 어쩌다 보니 팔만윤장대 사진이 빠졌는데요. 코인을 넣고 한 바퀴 돌리면 우리말 팔만대장경이 담긴 종이 통이 나옵니다. 거기서 나온 내용은 말씀을 뽑은 사람과 인연 있는 부처님 말씀이며 해인사 방문 기념으로 가져가면 된다고 합니다.
종이를 뽑고 눈을 돌리기 장경판전 가는 길이 안내된 안내판이 있습니다. 경사면을 올라가서 오른쪽으로 가면 드디어 장경판전을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주의사항이 있었는데요. 등산스틱, 우산, 지팡이 등 뾰족한 것은 사용이 금지되는 것 같습니다.
팔만대장경
장경판전 주의사항이 또 있습니다. 조금 전에 있던 주의사항 외에 유모차와 강아지 출입금지라고 합니다. 요즘 애완견 많이 동반하시는데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저는 팔만대장경 관람을 예약하지 못해서 그냥 구경만 하러 갔습니다. 생각보다 관심 있는 사람이 많은지 예약이 너무 많아서였는데요. 팔만대장경 내부 관람 사전예약 탐방제는 아래 링크를 이용하시면 되겠습니다. 예약 신청은 매주 월요일 정오에 시작되며, 참가를 희망하는 날짜의 최소 2주 전에는 신청해야 합니다.
잘 보면 위아래 창틀 크기가 다른데요. 통풍을 위한 장치라고 합니다. 창틀 안을 바라보니 국사책으로만 봤던 대장경판이 잘 보입니다. 사전 예약하신 분들은 내부에 들어가서 스님의 설명을 들으면서 즐겁게 관람하시는 것을 봤는데 너무 부러웠습니다.
장경판전이 보관되어 있는 수다라전입니다. 이 앞쪽에서 사진을 찍으려고 많이들 기다리시고 있었습니다. 오른쪽 사진처럼 배경이 참 멋지네요. 다만 자꾸 들락거리면 장경판전 훼손된다고 하면서 그쪽을 지키시는 분이 뭐라고 하시네요. 조금 불쾌하긴 했지만 장경판 보존을 위해서 어쩔 수 없겠거니 하며 지나갔습니다.
수다라전 내부에 창틀 사이로 대장경판을 볼 수 있었습니다. 내부로 들어가면 넓은 마당이 있고 맞은편에 또 보관할 수 있는 장소가 있었습니다.
마무리
처음에 해인사 대장경판을 보러 가기 전에 사전관람 예약을 해야만 대장경판 근처에 갈 수 있을 거라 생각했었는데요. 사전관람 예약을 하면 대장경판 내부에 들어가서 설명을 들으며 볼 수 있는 것이고, 사전 관람 예약을 하지 않았으면 그냥 외부에서 대장경판이 보관되어 있는 장소 외부에서 관람할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대장경판 설명을 못 들은 아쉬움은 해인사 가기 전에 있는 해인사 테마파크에서 실컷 듣고 볼 수 있습니다. 추가로 포스팅할 예정입니다.
아이들이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서 한국사를 배우게 되면서 궁금해하니 교육적인 측면에서 좋았던 것 같고 교과서 외적으로도 많은 부분들을 배울 수 있어 초등학교 자녀가 있으신 분들께 해인사 팔만대장경 관람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