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송광사 6월 나들이 후기 - 소요시간, 입장료, 카페, 템플스테이 등

배워서 남주자

주말 점심 즈음 순천 송광사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전에 한두 번 다녀온 적은 있는데 가족과 가게 된 것은 처음인데요. 2년 전에 갔을 때 입장료가 카드로 결제되지 않았던 기억이 있어서 현금도 챙겨갔습니다. 

 

목차


    송광사 관람 소요시간

    송광사 광장에서 송광사까지는 1.4km입니다. 여기저기 구경하다보면 약 3km 정도 걷게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사진 찍으면서 천천히 구경도 하고 차도 마셨는데 2시간 30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올라가다보면 중간에 화장실도 나오지만, 혹시 모르니 안내소 들어가기 전에 보이는 화장실에 들렀다 갔습니다. 어쩌다 보니 올 때 갈 때 2번이나 들른 거 같습니다. 

     

     

    송광사 입장료

    송광사 불교문화유산 안내소입니다. 앞에 보이는 건물 오른편에서 입장료를 구입했던것 같은데요. 가서 자세히 보니 무료입장이라고 써있습니다. 무슨 일인가 싶었는데요. 

    최근 국가지정문화재의 소유자가 관람료를 감면하는 경우 정부나 지자체가 해당 비용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문화재보호법 개정에 따른 것이라고 하는데요. 입장료가 기존에도 얼마 하지 않았던 것 같지만 폐지로 더 많은 여행객이 올 수 있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

    결론: 송광사는 무료로 관람하시면 되겠습니다.

     

    * 무료관람 가능한 전남 조계종 산하 13개 사찰

    여수 흥국사 / 향일암, 순천 송광사 / 선암사, 곡성 태안사, 구례 화엄사/천은사/연곡사
    화순 운주사, 강진 무위사, 해남 대흥사, 장성 백양사

     

    송광사 카페 

    송광사 안내소를 통과하면 좌측에 카페가 2개 있습니다. 그중 길상다원이라는 카페를 이용했습니다. 송광사를 들러 내려올 때 이용했습니다. 

    카페 맞은편에 데크가 4개 있고 그 위에 테이블이 있습니다. 송광사 관람 후 내려와서 길상다원에서 음료 주문해서 여기서 20분 정도 쉬다 갔는데 너무 좋았습니다. 이런 마당이 있는 집에 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4천 원짜리 아이스아메리카노와 7천 원짜리 생 오디주스를 주문했습니다. 오디주스가 맛있긴 했는데 이빨에 다 껴서 쫌 불편하니 참고하세요. 맛은 괜찮습니다.

    3천 원짜리 백련 아이스크림도 2개 주문했는데 먹느라 대충 찍었더니 초점이 안 맞았네요. 송광사 유기농연잎으로 만든 백련 아이스크림은 칼슘, 철분이 듬뿍 함유되어 있다고 하네요.

     

    송광사 가는 길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꺾어야 송광사 가는 길입니다. 법정스님께서 자주 걸으셨던 길인 무소유길에 대한 소개도 되어 있습니다. 그 길을 걸어보고 싶었는데 제가 다녀온 길이 무소유길인지 그냥 산책로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조금 애매하게 되어 있는 듯싶습니다.

    어쨌든 왼쪽으로 꺾으면 송광사 가는 길이 나옵니다. 파쇄석 길처럼 되어 있는 길을 따라 쭈욱 올라가면 됩니다. 조금 더 올라가다 보면 불일암이 나옵니다. 불일암에 들어가지는 않고 근처 편백숲이 예뻐 안쪽에서 사진만 찍고 나왔습니다.

     

    송광사 템플스테이

    조금 더 올라가니 송광사 템플스테이 하는 곳이 보입니다. 언젠가 꼭 시도해보고 싶은 템플스테이입니다. 관심 있을 분을 위해 신청사이트 올려드리니 참고하세요.

     

     

    :: 송광사 템플스테이 ::

     

    www.songgwangsa.org

     

    송광사 성보박물관

    그다음으로 성보박물관이 나옵니다. 전혀 정보가 없어서 별 기대 없이 들어갔었는데,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송광사 가셨다면 꼭 들러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송광사에 대한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는 곳입니다.


    관람시간

    문 여는 시간: 오전 9시

    점심시간: 11시 20분~12시 20분

    문 닫는 시간: 오후 5시 30분(종료 20분 전까지 입장가능)


    관람시간이 정해져 있으니 시간 잘 확인해서 가시면 되겠습니다. 삼보종찰 인장 전이라는 특별전도 5.15.~8.15. 까지 진행하니 참고하세요.

     

    송광사 비사리구시

    송광사에 다 올라오니 성보박물관에서 봤던 비사리구시가 보입니다. 비사리구시란 나무로 만든 거대한 목조용기로, 조선 영조 이후 절에서 국제를 모실 때 손님을 위해 밥을 저장했던 일종의 밥통이며 약 4,000명분의 밥을 담을 수 있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보니 엄청 크긴 합니다. 약간 배모양 같기도 하네요. 블로그에 올리진 않았지만 비사리구시 안에 동전과 천 원짜리 지폐들이 많이 있었는데요. 그 안에 있는 동전들은 복지시설(순천 인애원) 기금으로 쓰인다고 합니다. 

     

    송광사 보조국사 감로탑

    안쪽으로 좀 더 들어가면 보조국사감로탑에 올라가는 엄청난 계단이 보입니다. 거의 45도 정도 되는 것 같은데요. 고려시대 승려 보조국사 지눌의 사리를 봉안한 불탑입니다. 

    사리탑도 탑이지만 위에서 보는 송광사 전경이 정말 멋집니다. 사진으로 다 담아지지 않아서 아쉬울 정도였습니다. 하늘과 산과 절이 정말 잘 어우러지는 모습입니다.

     

    송광사 대웅보전

    송광사 중심전각인 대웅보전입니다. 1951년 소실 후 1988년의 제8차 중창 때 건립되었습니다. 아무에 걸어놓은 연꽃등이 인상적이네요. 

    대웅보전과 같은 경내에 있는 약사전입니다. 약사전은 가장 규모가 작은 법당으로 내부에는 중생들의 모든 질병을 고쳐주는 부처님인 약사여래를 모시고 있다고 합니다. 종교는 없지만 처음으로 법당에 들어가서 절을 했습니다. 불교에서 하는 절을 오체투지라고 하는데요. 머리, 두 손, 두 발을 모두 땅에 대고 절을 한다는 말입니다. 절은 반배, 삼배, 반배 순으로 하면 된다고 합니다. 

     

    기타

    밖으로 나가면 이렇게 멋진 경치도 보이고 고향수라는 향나무도 보입니다. 고향수는 송광사를 중창한 보조국사 지눌스님이 심은 향나무로 척주당과 세월각 옆에 위치해 있습니다. 언젠가 푸른 잎을 피우며 회생하는 날 지눌스님도 이 세상에 다시금 나타날 것이라는 예언적 설화가 깃들어 있다고 합니다.

     

    마무리

    송광사를 천천히 구경하고 다시 주차장으로 내려오는 길도 정말 예쁩니다. 한 바퀴 돌고 나니 힐링한 느낌입니다. 약 2시간에서 3시간 정도 시간 잡아서 천천히 구경하다 가기 아름다운 절 송광사입니다. 아직까지 안 가보셨다면 꼭 한번 가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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