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저녁에 브리즈번으로 넘어와서 브리즈번에서는 2일 차입니다. 다음날은 아침 일찍 출국이라 브리즈번에서는 무리하지 않고 숙소 근처인 시티 보타닉가든, 퀸즐랜드 주립도서관, 사우스뱅크 파클랜드를 구경하고, 무료 페리인 시티호퍼 탑승하는 것 위주로 여행을 했습니다.
목차
브리즈번 여행에서 브런치 맛집인 Brew cafe에 갔습니다. 가는 길은 생각보다 쉬웠는데요.
숙소인 힐튼 브리즈번에서 퀸스트리트몰쪽으로 엘리베이터를 내리고 나서 위쪽으로 올라오면 KFC와 맥도널드가 있는 건물 쪽으로 돌아오면 환전소가 보입니다. 환전소가 있는 골목이 Brew cafe로 가는 곳입니다.
골목 벽에 있는 그라피티가 조금 무섭게 보이긴 하지만 안전한 곳입니다. 저 끝에서 오른쪽으로 돌면 Brew cafe로 갈 수 있습니다. 아이들과 브런치 먹으러 가기에는 조금 어울리지 않는 곳인 것 같습니다.
보통 해외에서 브런치를 하면 야외에 앉아서 길거리를 지나다니는 사람을 구경하면서 먹는 맛이 있는데요. Brew cafe는 실내로 들어오니 어두컴컴합니다.
주문 방법은 간단합니다. 일단 자리를 맞추고 바에 가서 주문을 하면 됩니다. 오후 5시부터 6시까지는 해피아워입니다. 호주 식당에서 Happy hour를 잘 활용하면 음식을 저렴하게 먹을 수 있다고 했는데 한 번도 그 시간대에 이용해 보지 못했던 게 아쉽네요.
아침 메뉴입니다. 참고하시고요.
주문한 음료 4잔입니다. 롱블랙, 플랫화이트, 초코라떼(?)였던가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사진 찍기 딱 좋게 나오네요.
여행 다녀온 지 오래돼서 메뉴 이름이 기억나지 않네요. 어쨌든 맛있었다는 것만 기억에 남습니다. 대체적으로 음식은 깔끔했지만 아이들과 함께 오기에는 분위기가 조금 애매해서 커플들에게만 추천합니다. 가족들과는 조금 밝은 곳에서 브런치를 하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맛집은 맞는 것 같네요.
Brew cafe에서 브리즈번 시티 보타닉 가든은 걸어가기 딱 좋은 거리입니다. 근처가 공사중이라 찾아가기 조금 애매하긴 했지만 금방 갈 수 있었는데요.
브리즈번 시티 보타닉 가든 입구입니다. 입구에 전동킥보드가 많이 보이는데요. 브리즈번을 돌아다니다보니 전동 킥보드를 타고 다니는 사람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우리나라도 킥보드 때문에 난리인데 브리즈번도 마찬가지인 것 같았습니다. 자칫하면 사고도 날 수 있을 것처럼 불안해 보이긴 했습니다.
보타닉가든 지도입니다. 저는 화살표 방향으로 천천히 구경도 하고 사진도 찍으면서 돌아다녔는데요. 가든도 좋았지만 강 옆으로 나 있는 산책로를 따라 걷는게 너무 힐링이 되었습니다. 이런 곳에서 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는데요.
중간에 큐알코드로 가이드를 받으며 갈 수 있는 안내판이 있습니다. 중간에 물 뜨는 곳도 있었고요.
사진상으로 표현이 안되지만 엄청나게 폭이 넓은 나무입니다. 곁에 있는 줄기같은 것들이 모두 뿌리라고 하네요. 브리즈번 도심에도 저런 나무가 보였습니다.
한동안 벤치에 앉아서 쉬었던 장소입니다. 너무 평화로워보였고 노후에 이런 곳에서 지내도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근처에 큰 놀이터도 있어서 아이들이 데려가서 시간 보내기에도 좋아 보였습니다. 놀이터에는 아이들이 많이 있어서 따로 사진을 찍지는 않았네요.
조금 걷다보니 공사를 알리는 현수막 같은 것이 있습니다. 보타닉 가든 강가 맞은편이 야경이 멋지다는 캥거루 포인트인데 현재는 바로 연결되어 있는 다리가 없습니다. 이 다리가 생기면 보타닉 가든에서 바로 다리를 건너서 야경 보러 캥거루 포인트에 갈 수 있어 좋겠네요.
시티홀 근처에 있는 카지노 건물입니다. 규모가 커서 한번에 찍기 어려웠는데요. 혹시나 해서 들어가 봤는데 보안요원이 있어서 바로 나왔습니다. 그냥 앞에 있는 공처럼 생긴 모형에서 아이들 사진만 찍고 다음 코스로 옮겼습니다.
카지노가 있는 시티홀 지역과 사우스뱅크를 이어주는 빅토리아 브릿지는 걸어서 건널 수 있습니다. 다리를 다 건너고 보니 조금 오래되어 보이는 다리처럼 생긴 조형물이 보였는데요.
1865년에 만들어진 브리즈번 브리지라고 합니다. 다들 이 다리 앞에서 인증사진 찍는데 이것도 한 번에 사진에 안 나오네요. 요.
빅토리아 브릿지를 건너면 육교 같은 곳을 건너서 퀸즐랜드 주립도서관으로 갈 수 있습니다. 육교 위에서 보니 브리즈번 시티가 한눈에 보입니다. 여기도 나름 뷰맛집 같습니다. 퀸즐랜드 주립도서관 건물은 지어진지 얼마 안 되었나 보네요. 최근에 지어진 것 같은 건물입니다.
퀸즐랜드 주립 도서관은 생각했던것처럼 고풍스러운 분위기가 아니라 특별히 볼 것은 없었습니다. 다만 열람실 뷰가 너무 예뻐서 한동안 앉아 있다 왔는데요. 여기서 공부하거나 책 읽으면 힐링되고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퀸즐랜드 주립도서관 1층에 카페가 하나 있습니다. 주중에는 아침 7시30분부터 주말에는 아침 9시 30분 오픈입니다. 닫는 시간은 요일별로 다르니 참고하세요.
퀸즐랜드 주립도서관 바로 옆에 퀸즐랜드 뮤지엄이 있습니다. 점심 시간이 다 되어 뮤지엄 1층에 있는 카페에서 간단히 끼니를 때웠는데요.
야외에 있는 자리입니다. 저 커다란 새가 와서 음식을 먹을 수도 있으니 조심해야겠네요. 겁도 없이 막 들어옵니다. 카페 안으로 들어가면 줄을 서다가 계산하는 쪽 근처로 가면 음료수 냉장고가 있는데요. 저기서 음료수를 꺼내서 다시 가족이 줄을 서고 있는 곳으로 들어오니 어떤 할아버지가 영어로 엄청 뭐라고 하네요. 도대체 뭐가 문제였는지 모르겠네요. 뭐 인종차별 같기도 하고, 여하튼 기분 나쁜 기억으로 남는 곳입니다.
간단히 피쉬앤칩스와 음료를 주문해서 마셨습니다. 마시는 내내 기분이 별로였네요.
퀸즐랜드 뮤지엄 1층에 공룡 전시회를 무료로 볼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하지만 2층에 있는 전시회는 입장권을 구입해서 들어갈 수 있었는데요. 마케팅 전략이었을까요.
DINOSAURS of PATAGONIA 전시회 기간은 3월부터 10월까지입니다. 그 기간 안에 브리즈번 가실 분은 한 번쯤 가보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 왔는데 또 안 보고 갈 수가 없어서 티켓을 구입했습니다.
4인 패밀리권으로 구입했는데 72달러 나오네요. 2층에만 한층에만 있는 전시회 치고는 조금 비싸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애들한테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아서 관람하기로 했습니다.
막상 들어가보니 좋았던 것 같습니다. 외국에서 보는 전시회니만큼 모든 설명이 영어로 되어 있었는데,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영어 학원에 다니며 영어를 배우고 있는 애들한테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네요. 그래도 한 번씩 더 읽어보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던 것 같습니다. 공룡 뼈보다 영어를 더 많이 보고 온 것 같습니다.
다시 육교를 건너서 사우스뱅크쪽으로 갔습니다. 브리즈번에 왔다는 것을 확실히 인증할 수 있는 브리즈번 사인을 보러 갔는데요.
브리즈번 사인 크기가 생각보다 크고 앞에서 사진 찍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인증사진을 제대로 찍을 수가 없었습니다. 생각했던 인증숏을 남기지 못해서 조금 아쉬움이 남긴 합니다.
날이 더워서 어두워지면 타려고 했던 브리즈번 관람차입니다. 결국 여기저기 구경하다보니 못 타고 와서 아쉬움이 있네요.
브리즈번 관람차 티켓 구입가격입니다. 성인은 21달러, 어린이는 16달러입니다. 패밀리권으로 65달러면 네 명이 탈 수 있었겠네요. 아침부터 저녁 늦게까지 영업하니 편한 시간에 타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사우스뱅크 파클랜드입니다. 여기 잔디밭에서 피크닉하기 좋아 보였는데요. 잔디가 우리나라와 달리 쫌 옷에 많이 묻는 잔디라서 꼭 돗자리 챙겨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옷에 붙은 잔디 터는 것도 보통이 아니네요. 호주 여행 와서 가장 많이 먹었던 것이 젤라또 같네요. 여기서도 젤라또를 사서 잔디에 앉아서 먹었는데 너무 좋았습니다. 돗자리를 챙기지 않았던 아쉬움만 남는 곳입니다.
사우스뱅크 풀입니다. 도심 한가운데 모래사장이 있다는게 정말 놀랍네요. 브리즈번 정말 매력적인 도시네요.
라이프가드도 있고 순찰시간도 있어서 안전하게 놀 수 있는곳 같습니다. 여름에 왔다면 반나절 정도는 사우스 뱅크 풀에서 놀아도 좋겠네요. 근처에 숙소도 있으니 거길 이용한다면 더 좋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저기서 한가롭게 누워서 일광욕하고 쉬고 있는 사람들은 현지인일지 여행 중인 분들인지 궁금해지네요. 이 동네 사람들 부럽습니다.
사우스 뱅크 풀 뒤편에 eat SOUTH BANK라는 식당가도 있습니다. 놀다가 배고프면 이쪽에서 맛집 찾아서 들어가도 좋겠네요.
브리즈번 여행중 해보고 싶던 것 중 하나가 Cityhopper 타는 것이었는데요. Citycat은 유료지만 CITYHOPPER는 무료입니다. Citycat은 브리즈번 강을 따라서 멀리까지 가지만 Cityhopper는 이 근처에서 사우스뱅크와 시티홀 쪽을 왕복하는 페리입니다.
일단 시간표를 확인하고 브리즈번강을 다니는 배중에서 Cityhopper를 찾았는데 전부 Citycat만 보였습니다. 뭔가 이상하다 싶어서 일단 사우스뱅크 페리역에서 시간표에 맞춰서 페리를 기다렸습니다.
오후 5시가 되었는데 KittyCat이 써진 페리가 들어왔습니다. 여직원분이 나오더니 무료로 탑승가능하지만 인원이 대략 20명쯤이라서 못 탈 수도 있다는 내용의 안내를 해줬습니다. 늦게 타면 못 탈 수도 있어서 눈치껏 빨리 줄을 서서 탔습니다.
다른 시간대는 모르겠지만 Cityhopper 시간표 잘 확인해서 줄을 서고 기다리면 안내원이 무료로 탑승하고 인원 제한도 있다고 안내해주는 배를 타시면 무료인 Cityhopper를 이용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저처럼 Cityhopper가 써진 배만 찾고 계시면 안됩니다.
저 멀리 빅토리아 브리지가 보입니다. 대교 아래로 지나가기도 하고 저 멀리 캥거루 포인트가 보이네요. 캉가루 포인트로 가러면 마린포인트에서 내렸어야 할 것 같은데, 시간이 너무 늦은 것 같아서 Riverside 페리역에서 내리기로 했습니다.
Riverside 페리역에 도착할 즈음이 되니 스토리브리지가 보입니다. 저녁에 보는 모습이 정말 예쁩니다. 아래쪽에 식당가도 있는 것 같아서 가볼까 했지만 금방 캄캄해져서 저녁을 먹으러 가기로 했습니다.
브리즈번 스테이크 맛집 WALTER'S STEAKHOUSE입니다. 스테이크 맛집이라고 해서 가보려 했었는데요. 보타닉가든 입구 맞은편에 있습니다. 몇 시에 가게 될지 몰라서 예약을 안 하고 6시에 들어갔는데요. 얼핏 봐도 부담스러운 인테리어에 사람들도 많아 보였습니다. 따로 예약은 안하고 왔다고 하니 자리가 없다고 했고, 몇 시쯤 자리가 날 것 같은지 물어봤는데 9시라고 합니다. 그래서 다른 곳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ㅠ.ㅠ
야외 뷰가 멋있어서 찾아갔던 beach house입니다. 브리즈번 가성비 스테이크 맛집이라고 합니다. 분위기가 밝고 좋아 보여서 꼭 여기서 저녁을 먹었으면 했는데요.
아쉽게도 실내, 야외 모두 자리가 만석이었습니다. 브리즈번에서 저녁 먹으려면 꼭 예약하고 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찾아간 곳은 퀸스트리트몰에 있는 JIMMY'S ON THE MALL입니다.
푸른 푸릇한 화초 안에 있는 간판이 멋지네요. 여기는 2층 야외에서도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인데요. 일단 2층은 만석이라 1층으로 내려왔습니다.
간단히 음식을 주문하고 가족사진을 남겼는데 서빙하는 분이 와서 저렇게 포즈를 취해주시네요. 나름 추억에 남는 사진을 이렇게 하나 건질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여행 마지막 날이라서 스테이크를 주문했는데 음식이 조~금 늦게 나온 것 빼고는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일부러 길가 쪽 자리에 앉았는데 버스킹 공연도 볼 수 있었고요. 혹시 다른 식당 예약을 못하셨다면 여기로 와서 드시는 것도 괜찮은 선택지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퀸스트리트몰에 기념품 가게가 하나 있습니다. 여행 마지막 날이라 혹시나 구입할만한 것이 있나 해서 잠시 구경했습니다.
생각보다 종류가 다양합니다. 아이들은 오른편에 보이는 권투 하는 캥거루 볼펜을 좋아했습니다. 근데 이 볼펜은 안 샀고요.
코알라 볼펜과 캥거루 볼펜을 아이들 기념품으로 구입했습니다.
코알라 볼펜은 머리를 누르면 눈이 튀어나오고, 캥거루 볼펜은 몸을 누르면 아기 캥거루가 나옵니다. 아이 친구들것까지 사주기 부담스러워서 아이들만 사줬습니다.ㅋ
캥거루육포도 있습니다. 살까 말까 살까 말까 고민하다가 여행 마지막날에서야 사서 먹어봤습니다. 일반 육포와 맛은 비슷합니다. 가격은 가장 저렴한 곳이 10달러였고 그 외에는 12달러 정도가 보통 가격인 것 같았습니다.
콜스 센트럴이라고 해서 퀸스트리트몰 근처에 있습니다. 여기에서 탐스 과자를 종류별로 구입했습니다. 바로 근처에 주류 판매점도 있고 하나로마트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마지막 날은 구글 지도만 보고 근처만 돌아다녀서 가까울 거라 생각하고 계획을 짜고 움직였는데요. 이 날도 거의 3만 보 정도 걸었습니다. 시티와 사우스뱅크만 구경하는데도 하루정도 걸렸습니다. 저처럼 브리즈번에서 출국하려고 하루정도 남겨놓고 오시는 분들은 근처 구경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 아닐까 합니다. 여기도 다 못 보고 온 것들이 많아서 아쉬움이 남긴 합니다. 브리즈번에서 마지막 여행일정 짜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호주 가족여행 - 시드니 1일차(입국심사, 오전투어, 록스마켓, 옵저버토리 공원, 울월스)
호주 가족여행 - 시드니 2일차(포트스테판, 돌고래 크루즈, 모래썰매, marmak, 달링하버, colse, LIQUORLAND)
호주 가족여행 - 시드니 3일차(보몬티, 하이드파크, 세인트메어리 대성당, 멧돼지 동상, 주립도서관, EASTBANK, 시드니대학, 시드니대학 기념품, 수박케이크, 허리케인그릴)
호주 가족여행 - 시드니 4일차(블루마운틴 시닉월드, 로라 마을 로라골멧, 링컨스락, 페더데일 동물원)
호주 가족여행 - 골드코스트, 브리즈번 6일차(한인택시, 시드니 국내선 T2, 탑승수속 소요시간, 푸드코트, 버진오스트레일리아, 골드코스트, 브리즈번 힐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