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를 경유하여 스위스로 가는 비행기를 타지 않고 프랑크푸르트에서 1박을 하고 스위스로 넘어가기로 일정을 잡았습니다. 프랑크푸르트에서는 잠만 자고 반나절 관광만 할 거라서 숙소를 중앙역에서 가까운 저렴한 호텔로 예약하게 되었습니다.
B&B 호텔 프랑크푸르트-Hbf를 선택한 이유
호텔 체인인지 B&B호텔 지점이 여기저기 많이 있었습니다. 그 중 프랑크푸르트 중앙역 근처에 있는 B&B 호텔 프랑크푸르트-Hbf 호텔로 1박 예약했습니다. 업체는 제 기준으로 부킹닷컴이 가장 저렴했습니다.
B&B 호텔 프랑크푸르트-Hbf로 예약한 이유는2가지입니다.
첫째, 중앙역에서 도보로 400m밖에 되지 않아 캐리어를 끌고 가기에 부담 없는 거리입니다.
둘째, 1박 가격이 10만 원도 되지 않아 저렴했습니다.
주소: Mainzer Landstraße 80-84, 60327 Frankfurt am Main, 독일
B&B 호텔 프랑크푸르트-Hbf 가는 방법
프랑크푸르트 정문이 아닌 옆문으로 나와서 횡단보도를 건너서 인도를 쭈욱 따라가기만 하면 됩니다. 저는 저녁에 도착해서인지 중앙역 근처에 노숙자가 많았습니다. 호텔까지 가는 인도에도 담배인지 대마인지 모를 냄새 때문에 역하기도 했고 괜히 무서웠습니다. 가급적 프랑크푸르트 중앙역 근처는 밤에 가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왼쪽 사진은 숙소에서 바라본 제가 걸어온 길입니다. 중앙역에서 큰 도로를 따라 계속 걸어오면 사거리가 나오는데, 그 사거리를 건너면 바로 오른쪽 사진과 같은 B&B 호텔 프랑크푸르트-Hbf 건물이 보입니다. 생각보다 간판이 크지 않아서 처음엔 바로 보이지 않았습니다.
B&B 호텔 프랑크푸르트-Hbf 체크인
사진에 보이는 문을 열고 들어가면 체크인카운터가 있습니다. 키오스크로 체크인도 할 수 있는데 독일어를 읽을 줄 몰라서 카운터로 갔습니다.
사실 독일로 입국했을 때 독일말을 하나도 몰라서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되었는데요. 생각보다 영어로 대부분 통했습니다. 대충 서로 영어를 못해서 단어로 알아먹는 느낌이랄까요.
어쨌든 친절하고 센스 있는 직원분의 도움으로 수월하게 체크인을 할 수 있었습니다. 룸 하나에 1만 원이 조금 안 되는 도시세를 추가로 결제했습니다.
B&B 호텔 프랑크푸르트-Hbf 3인 룸
특이하게도 카드키가 없고 비밀번호 6자리를 누르고 들어가는 방식이었습니다. 우리나라와 달리 외국 숫자는 1인지 7인지 헷갈려서 다시 확인 후 들어갔습니다.
3인실이라 2층 침대 1개와 더블침대 1개가 있었습니다. 입구에 있던 2층 침대의 2층은 난간이 거의 없는 수준이라 조금 무섭긴 했네요. 기왕이면 난간이 있었다면 어땠을까 싶네요. 더블베드는 그렇게 크지는 않고 보통 사이즈입니다. 쿠션은 보통이었는데, 베개가 메모리폼 같은 건지 모르겠지만 정말 쫀쫀하고 편한 느낌이었습니다.
입구 쪽에 노출된 옷장 2개가 있고 창문이 여러 개 있었고, 모두 커튼이 달려있었습니다. 씻고 편하게 다니라면 커튼을 모두 닫는 게 편했습니다. 커튼을 모두 열면 개방감은 좋았지만 그만큼 노출의 위험은 있습니다.
욕실은 높이만 엄청 높고 크기는 작은 편이었습니다. 특히나 샤워기 걸이는 거의 2m 높이에 있어서 키가 작은 분이라면 불편할 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180cm인 저도 까치발 딛고 샤워기를 걸었습니다.
별도의 어메니티는 없고 샴푸, 핸드, 바디워시 올일원 제품이 하나 있습니다. 민감하신 분은 세면도구를 별도로 챙기시는 게 좋지 않을까 합니다.
특별히 숙소 뷰는 별것이 없었습니다. 낮은 층 시티뷰였는데, 앞에 간혹 트램이 지나다녔던 것이 조금 이국적인 느낌이 들긴 했습니다. 더블침대가 있던 곳은 바로 옆에 건물이 있어서 조금 답답하긴 했지만 잠만 자려고 예약한 숙소라 크게 신경안 안 쓰였습니다.
아침에 잠시 시간이 나서 앞쪽 철제 계단 쪽으로 가봤는데 특이하게 생긴 건물이 있었습니다. 구글지도를 보니 오래된 경찰 본부라고 하네요. 시간이 있었다면 한 번쯤 둘러봐도 괜찮았을 곳이었을 것 같네요. 가이드투어로 볼 수 있는데 조금 비싼 편인가 봅니다.
마무리
B&B 호텔 프랑크푸르트-Hbf에서 간단히 1박을 했습니다. 조식은 따로 먹으려고 별도로 예약하지 않았습니다. 나름 위치도 좋았고 친절하고 깨끗한 호텔이라서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요즘 이슈가 되는 빈대는 못 봤습니다.
체크아웃은 9시쯤 하고 캐리어를 맡길 수 있어서 인근 관광을 위해 오후 1시경까지 맡겼습니다. 참고하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