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랑크푸르트 중앙역에서 스위스 그린델발트 터미널 가는 방법

배워서 남주자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반나절 일정을 마치고 오후 2시 50분 기차를 타고 숙소가 있는 그린델발트 터미널로 떠나기로 했습니다. 스위스 패스를 구입할까 고민했었는데, 스위스 숙소에 저녁 도착이기도 하고 DB어플에서 프랑크푸르트에서 그린델발트 터미널까지 가는 티켓을 구입할 수 있어서 스위스 패스는 다음날부터 이용하는 것으로 발권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중앙역에서 그린델발트 터미널로 가다가 중간에 당황스러운 일이 있긴 했지만 무사히 도착했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중앙역사내 간단한 식당이나 ATM과 중간에 겪었던 당황스러운 일도 포스팅하면서 저처럼 당황하는 일이 없게 해 드릴 테니 끝까지 잘 따라와 주세요.

목차

     

    독일 프랑크푸르트 중앙역 외부

     
    독일 프랑크푸르트 중앙역입니다. 프랑크푸르트 중앙역, 독일어로 Frankfurt (Main) Hauptbahnhof 프랑크푸르트 (마인) 하웁트반호프는  독일 헤센주 프랑크푸르트암마인에 있는 철도역입니다. 프랑크푸르트 오데르에 우치한 철도역과 구분하기 위해 마인을 붙어 보통 Frankfurt (Main) Hbf로 축약되어 안내됩니다.
    프랑크푸르트 중앙역은 독일에서 가장 이용객이 많은 역이며, 유럽 각지로 향하는 열차 편이 모이는 기점이기도 합니다.(출처: 위키백과)
     
    프랑크푸르트 역의 시계 앞부분에는 중앙역이라는 Hauptbahnhof(중앙역)이라는 단어와 독일철도인 DB 로고가 있습니다. 우리나라 기차역들처럼 옆 앞에 택시가 많이 있는데, 대부분 베이지색의 벤츠들이 많이 보입니다. 벤츠는 독일 3사 중 하나이기도 하고 택시 용도로 구입하면 절반가에 구입할 수 있다고 하던데 그래서인지 정말 많이 보입니다. 
     

     
    역사 정면 방향으로 보이는 거리가 카이저 거리입니다. 저녁엔 위험해서 돌아다니면 위험한 곳이라고 합니다. 아침에 갔을 때는 노점상도 많이 있고 점심즈음이 되니 활기찬 거리로 변하기도 했고 무엇보다 기념품을 살 수 있는 dm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dm 기념품 쇼핑리스트 추천

    스위스 가기 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왔으니 독일 기념품도 몇 개 사줘야 할 것 같아서 기념품을 구입하러 갔습니다. 독일 드럭스토어 dm은 한국의 올리브영 같은 곳이라고 하는데요. 사실 한국

    imparo.tistory.com

     

    독일 프랑크푸르트 중앙역 내부

    지상, 지하 승강장

    역사 내부에서 지하로 내려가면 프랑크푸르트 공항으로 갈 수 있는 S반을 탈 수 있습니다. 지상에는 1번부터 24번까지 플랫폼이 있습니다. 스위스로 가는 기차도 지상 플랫폼에서 탑승하면 됩니다. 예약했던 기차 시간과 달리 지연되는 경우가 많아서 전광판에서 해당 기차 시간과 플랫폼을 잘 확인해야 합니다. 제가 타려던 기차도 조금 지연되긴 했습니다.
     

    프랑크푸르트 중앙역 근처에 금호타이어 간판이 있었는데, 중앙역 내부에는 엄청 큰 아시아나항공 간판이 보이네요. 아시아나항공 주주는 아니지만 괜히 반갑네요. 기차가 나가는 방향에 있는 간판도 멋있어서 한번 찍어봤습니다. 처음에 독일 중앙역 의미인가 싶었는데 단어를 찾아보니 독일 언론사 이름밖에 안 보이네요. 
     

    ATM, 스타벅스

    독일, 스위스 여행을 하면서 환전을 하나도 하지 않았습니다. 호주여행 갈 때 만들었던 트래블월렛과 이번 여행을 준비하면서 만들었던 트래블제로카드가 있었기 때문인데요. 현금이 필요하면 프랑크푸르트 중앙역 내에 ATM 기계가 있으니 이용하시면 될 것 같네요. 중앙역 내에 스타벅스 커피도 있긴 했지만 자리가 꽉 차 있었습니다. 
     

    식당

    프랑크푸르트 중앙역 내부에 조그만 식당들도 몇 개 있습니다. 식당에서 먹거나 테이크아웃 해갈 수도 있습니다. 기차에 테이블에 있어서 내부에서 아시안 푸드를 먹으려고 테이크아웃했는데, 의외로 음식냄새가 강해서 그냥 식당에서 드시고 가거나 냄새가 덜 나는 간식을 구입해서 드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독일에 왔으면 왠지 소시지는 한번 먹어줘야 할 것 같았는데, 다행히 소시지와 맥주는 파는 곳이 있어서 조금만 주문해서 먹었습니다. 그냥 체험용으로 맛만 봤는데, 역시 소시지는 우리나라 소시지가 더 맛있는 것 같습니다. 
     

    프랑크푸르트 - 그린델발트 터미널 기차 탑승

    기차 탑승 플랫폼

    원래 출발하기로 했던 기차시간 옆에 음영으로 표시된 부분이 지연된 기차시간입니다. 원래 14:50분인데 15:05분 출발로 바뀌었습니다. 기차시간 아래 기차칸 모양도 나와서 어느 위치에서 기차를 타야 할지 찾는 것도 쉬웠습니다. 저는 5번 열차칸을 예매해서 D번 구역을 찾아갔습니다. 기차시간 아래 보이는 D9 의미는 9번 플랫폼 D 구역이라는 의미입니다. 
     

    2등석

    2등석 열차는 기차 창문 옆에 크게 숫자 2가 쓰여있습니다. 2등석 기차 내부는 생각보다 쾌적한 편이었습니다. 1등석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단체로 가는 여행이면 저렴하게 2등석으로 예매해서 가도 좋지 않을까 합니다. 

    열차칸 중간에 캐리어 보관함이 있어서 큰 캐리어도 문제없어 보입니다. 좌석은 옆에 예약 여부와 좌석 번호가 있어서 보고 앉으면 됩니다. 5시간 이동 예정이라서 편하게 가려고 추가금을 주고 좌석을 예약했습니다. 근데 생각보다 자리를 예약하지 않고 메뚜기처럼 자리를 이동하는 사람도 은근히 많이 있었습니다.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좌석 예약을 위한 추가금은 개인당 만원도 되지 않았던 것 같네요. 기차역에 화장실이 있는지는 확인 못했고, 기차 내부에 화장실이 있으니 참고하세요.
     

    가면서 음식을 먹으려고 테이블이 있는 4인용 좌석을 예매했었는데, 생각보다 음식을 먹은 사람이 별로 없어서 아시안푸드를 먹기 조금 부담스러웠습니다. 기차에서 음식을 먹으려면 냄새가 조금 덜 나는 햄버거나 빵 같은 것이 좋았을 것 같네요. 기차 칸 옆에 나이크와 포크 모양이 있어서 기차칸 몇 개를 건너가 보니 식당칸이 있었습니다. 거기도 자리가 꽉 차 있었습니다. 
     

    바젤에서 기차 환승?

    기차를 타고 가면서 천장에 달려있던 열차 운행시간표를 종종 보면서 기차 속도가 얼마인지 지금 어디쯤 가고 있는지 확인했는데요. 프랑크푸르트에서 그린델발트 터미널까지 가는 표를 구입했고 ICE 371을 탑승했는데 갑자기 바젤 이후부터 행선지에 취소선이 표시되어서 불안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열차가 지연돼서 시간이 조금 바뀌는 건가 했는데요. DB Navigator 어플을 보니 기차 번호도 변경돼서 기차를 바꿔 타야 하는 건 줄 알고 짐을 챙겨서 나가려고 했습니다. 
    근데 옆에서 보던 외국인이 저희를 보면서 불안했는지, 어디로 가는지 물어보면서 그냥 있어도 된다고 합니다. 
     

    조금 있으니 기차 번호가  ICE 371에서 IC1083으로 변경되었고 다시 다음 행선지와 시간들이 나왔습니다. 조금 있으니 기차 승무원이 바뀌었는지 다른 목소리의 기장이 뭐라 뭐라 하면서 안내를 다시 해줬습니다. 그리고 이전과 다르게 독일어 방송 후 영어로 방송도 해줬고, 기차 방향도 반대 방향으로 바뀌었습니다.
     

     

     
    아마도 독일에서 스위스로 국경이 바뀌면서 기차는 그대로인데, 기차 번호와 기장이 스위스 사람으로 바뀌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혹시나 이런 일을 겪으신다면 당황하지 않고 그대로 앉아 계시면 될 것 같네요.
     

    인터라켄 OST - 그린델발트 터미널

    무사히 인터라켄 OST에 내려서 그린델발트 터미널로 가는 기차를 탑승했습니다. 그린델발트 터미널로 가는 기차를 탑승하려면 플랫폼 2의 섹터 B에서 탑승해야 합니다. 지하로 내려가서 2번 플랫폼의 섹터 B로 갔습니다. 저 멀리 2B가 보입니다.  중간 어느 역에선가 기차가 분리되어 서로 행선지가 달라지기 때문에 꼭 2B에서 탑승하셔야 합니다.
    인터라켄 OST 역에서 그린델발트 터미널까지는 29분이 소요되었습니다. 종착지는 그린델발트 터미널에서 5분 더 가면 나오는 그린델발트역입니다.
     

     
    기차 양쪽 벽면에 행선지와 도착시간을 알려주는 화면이 있습니다. 행선지 옆에 독일어로 쓰여있는 'halt aut verlangen'을 파파고에서 검색해 보니 '누구의 요구를 들어주다'라는 의미였는데요. 오른쪽 사진의 빨간 stop버튼을 누르면 멈춰 주겠다는 의미인 것 같네요.
     

     
     테이블마다 융프라우 지도가 그려진 조그만 테이블이 보입니다. 아래쪽에 달려 있는 것은 잡아당겨보니 쓰레기통이네요. 캐리어 보관할 수 있는 곳도 있고, 조그만 의자를 당겨서 앉을 수도 있게 되어 있습니다.
     

    인터라켄과 그린델발트를 오가는 기차 내부입니다. 4일간 그린델발트에 머무르면서 거의 매일 탔던 것 같은데 벌써 또 그리워지네요. 참고로 문 옆에 녹색버튼을 눌러야 문이 열립니다. 문이 안 열린다고 기다리시면 기차가 멈추지 않거나 그냥 떠날지도 모릅니다. 
     

     

    마무리

    우여곡절 끝에 무사히 그린델발트 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프랑크푸르트 중앙역에서 그린델발트 터미널까지 오면서 기차를 2번 갈아탔습니다.

    • 프랑크푸르트 중앙역(플랫폼 확인)  탑승- 바젤 역(기차 번호만 변경) - 인터라켄 ost역 하차
    • 인터라켄 ost 역 플랫폼 2의 섹터 B 탑승  - 그린델발트 터미널 하차

    스위스 여행을 준비하며 가장 걱정스러웠던 것이 교통편이었습니다. 기차 종류가 너무 다양해서 뭘 타야할지, 어디서 타야 할 지 어렵다고 생각했는데요. 막상 가보니 스위스 철도는 완벽할 정도로 열차 간 연계가 잘 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SBB Mobile 어플을 설치는 스위스 여행에 필수이니 반드시 설치하세요.
     
    이상으로 독일 프랑크푸르트 중앙역에서 그린델발트 터미널 가는 방법에 대해 포스팅했습니다. 여행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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