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리뷰] 빨간 머리 앤, ANNE OF GREEN GABLES 책 추천합니다.

배워서 남주자

빨간 머리 앤, ANNE OF GREEN GABLES

시 모드 몽고메리 지음 / 박혜원 옮김, 더모던, 2019

 

주끈깨~ 빼빼 마른~ 빨간 머리 앤~ 예쁘지는 않지만~ 사랑스러워~~~

 

어릴 때 많이 들어봤고 한 번쯤은 보았을 '빨간 머리 앤' 기억나시나요?^^

 

뜬금없이 집사람이 '빨간 머리 앤' 책을 사달라고 해서 주문하게 되었습니다.

영어 원서도 함께 사달라고 하네요.

 

그래서 검색해보니 엄청 많은 버전의 책들이 보이더라고요. 

그중에 개인적으로 어린시절을 기억하게 하는 익숙한 캐릭터가 그려있는 책으로 구입하였습니다.

 

구성은 한글판 소설과, 영문판 소설, 그리고 무지 노트를 포함하여 3권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책 제목이 '빨간 머리 앤'이라서 영어 원서에도 'RED'라는 단어가 들어갈 줄 알았는데, 뜬금없이 'ANNE OF GREEN GABLES'라는 단어가 나오네요.

 

뭐지??? GREEN은 왜 나오고 GABLES은 또 뭐지???

저만 몰랐나요?

책의 초반에 나오는 삽화입니다.

초록색 지붕의 집 2층에 주인공 앤이 보이네요.

개인적으로 이 삽화가 원작의 제목을 표현한 것이 아닌가 추측해봅니다. 

그래서 책 제목을 'ANNE OF GREEN GABLES'으로 지었을까요?

 

참고로, GREEN GABLES란???

캐나다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 주 캐번디시에 있는 국립 사적지입니다.

캐나다 출신 작가 루시 모드 몽고메리(Lucy Maud Montgomery; 1874-1942)가 1908년 출판한 인기 소설 '빨강 머리 앤(Anne of Green Gables)'의 배경이 된 곳이죠.

1831년에 세워진 농장은 몽고메리의 육촌 할아버지인 맥닐(Macneill) 가족의 소유지로 벽면의 지붕 쪽 삼각형 부분(Gable)이 짙은 녹색으로 칠해져 있어서 그린 게이블스라고 불렸습니다.

몽고메리는 어린 시절 농장을 방문하였고, 농장뿐 아니라 주변 여러 곳에서 영감을 얻어 '빨간 머리 앤'을 쓰게 되었다고 합니다.

 

*GABLE: 박공=뱃집 양편에 八자 모양으로 붙인 두꺼운 널을 말하는데, 이 중 박공지붕은 지붕면이 양쪽 방향으로 경사진 지붕을 말합니다.

 

삽화와 거의 똑같이 생겼네요. 실존하는 곳입니다. 

 

그럼 우리가 아는 '빨간 머리 앤'이라는 제목은 어떻게 생겼을까요?

1979년 일본에서 방영한 세계명작극장 시리즈를 통해 큰 인기를 누렸던 계기로 '빨간 머리 앤'이라는 명칭은 이 소설의 번안(원작의 내용이나 줄거리는 그대로 두고 풍속, 인명, 지명 따위를 시대나 풍토에 맞게 바꾸어 고침) 제목이라고 합니다. 

 

이 제목도 동양인과 서양인의 관점 차이에서 나온 것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TVN 어쩌다 어른'에 나온 실험인데 동양인은 어항을 전체적으로 스캔하고, 서양인은 어항 속의 한 동물의 특징에만 집중하는 성향을 보였다고 합니다.

 

쉽게 말해서 동양인은 빨간 물고기, 파란 물고기, 회색 물고기....

서양인은 어항 속의 개구리 한 마리...

 

굳이 이런 관점에 맞춰서 본다면, 서양인인 저자는 녹색지붕 안에 있는 앤을, 동양인은 특이하게 빨간 머리를 가진 앤을 보고 책 제목을 지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ㅋ

 

여하튼 빨간 머리 앤은 워낙 유명한 애니메이션이고, 영화로도 많이 방영했고, 책도 다양하게 있어서 내용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아서 생략합니다.

 

다만, 책의 종류가 너무 다양한데 개인적으로 구입한 책의 구성이 좋았고 제가 봤던 애니메이션의 그림들이 생생하게 들어가 있어서 추천드려보고자 포스팅을 해보았습니다.

 

책 선택에 도움이 되시길^^

빨강 머리 앤
국내도서
저자 : 루시 모드 몽고메리(Lucy Maud Montgomery) / 박혜원역
출판 : 더모던 2019.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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