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에는 학원 시간이 맞지 않아서 토요일마다 아들을 농구교실에 보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요일에는 간혹 집 앞 공원 농구장에 가서 연습을 하곤 합니다.
하지만 겨울이라 그런지, 오랜만에 농구공을 만져보니 바람이 하나도 없더라고요. 그래서 급하게 다이소에 가서 바람 넣는 제품을 구입했습니다. 제일 싼 걸로....
다이소 에어 펌프
2천 원짜리와 3천 원짜리는 펌프를 밀 때와 당길 때 모두 공기주입이 됩니다. 하지만 일단 급한 대로 구입한 거라 제일 저렴한 제품으로 구입했죠.
빨리 나가려는 마음에 빨리 펌프질을 해댔습니다.
어랏, 갑자기 펌프가 분리되어버리네요 ㅋ 다시 힘을 줘서 끼워 넣으면 되긴 하지만... 뭐 싸니깐 그러려니 합니다.
기왕 구입한 거 자전거 바람도 넣을 용도로 좋은 걸로 구입하기로 마음먹고 찾아보았습니다.
샤오미 휴대용 공기주입기
약간 아이폰 박스처럼 생겼네요. 죄다 중국말이고 무슨 말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냥 자물쇠처럼 생겼네요.
구성은 공기주입기 2개, 설명서, 본체, 케이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제품이 생각보다 크네요. 사용방법은 간단합니다. 위에 자물쇠처럼 생긴 부분의 빨간 동그라미 표시한 부분을 뽑으면 전원이 켜지고, 다시 꼽으면 전원이 꺼집니다. 좌측 버튼은 어두운 곳에서 잘 볼 수 있도록 LED 라이트를 켰다 껐다 할 수 있는 버튼입니다. 우측 버튼은 모드를 변경하는 버튼입니다. 버튼을 누를 때마다 액정 좌측에 자전거, 자동차, 공 모양의 그림 모양으로 표시가 됩니다. +, - 버튼은 공기압을 설정하는 버튼입니다. 가운데 동그라미 모양의 버튼을 누르면 공기주입이 시작됩니다.
그런데 하나 궁금한 게 생겼습니다.
농구공 공기압은 얼마가 적당한지???
첫째, 180cm의 높이에서 공을 놓았을 때, 성인 어깨 정도까지 튀어 오르는 범위면 적당합니다. - 농구교실에서 공기를 주입해달라고 하니, 어느 정도 공기를 채워서 성인 머리 높이에서 공을 떨어뜨려서 공이 다시 튀어 오르는 정도를 보고 확인했습니다. - 실제 FIBA 규격은 농구공을 밑면 180cm에서 1 ton 이상의 평탄한 면에 낙하시켜서 농구 볼의 윗면을 측정하는데, REBOUND 범위는 120~140cm로 정하고 있습니다.
둘째, 공에 공기압이 표시되어 있어 그만큼 채우면 됩니다.
몰텐 스쿨 마스터 6호의 공기압은 7.25~8.70 psi라고 표시되어 있네요.
샤오미 휴대용 공기주입기는 소수점까지 표시되지 않아서 저는 9 psi로 설정해서 공기를 주입했습니다.
이렇게 꽂아 놓고 가운데 버튼을 누르면 생각보다 빠른 시간에 공기압이 채워지네요. 하지만 소음은 생각보다 있는 편입니다.
뭐, 원래 공기 주입하는 기계들은 대부분 소리가 크니깐, 그런가 보다 해야겠습니다. ㅋ
혹시 샤오미 휴대용 공기주입기 고민하시는 분들은 그냥 지르셔도 괜찮을 것 같네요. 집에 있는 자전거에도, 자동차에도 사용할 수 있으니, 괜찮은 제품이라 생각합니다. 대륙의 실수 샤오미가 가성비 좋은 좋은 제품들을 많이 만들어줬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