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족 식목일 행사 - 스투키, 바질, 허브, 딸기나무 구입

배워서 남주자

집에서 식물들을 잘 키워보려 정성을 들여보지만 매번 식물이 죽곤 합니다.

그래서 집에 쌓여가는 화분은 늘어만 가고...

올해는 큰 맘먹고 식목일 맞이 화분갈이를 하러 집 근처 화원에 다녀왔습니다.

간단히 식목일에 대해 알아보고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식목일

산림녹화를 위해 해마다 나무를 심도록 정한 날입니다.

1910년 순종이 친경제 때에 친히 나무를 심은 것에서 유래했으며, 이후 1946년 4월 5일을 법정공휴일로 지정한 것이 지금까지 이르고 있습니다.

 

예전에 군생활을 할때 식목일날 막사(?) 앞 화단에 조그만 꽃들을 심은 행사를 했습니다.

대충 심는다고 주임원사한테 엉덩이를 걷어차이던 그런 흑역사도 있었네요 ㅠ.ㅠ

 

뭐 어쨌든...

요즘은 지구온난화로 3월달 기온이 높아지면서 식목일을 앞당겨야 한다는 의견이 많아졌다고 합니다.

1946년 제정되어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지만, 그 이후부터 기온이 약 2~3도 정도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올해만 봐도 3월경 벚꽃이 만개한 곳들이 많긴 했죠.

원래 지자체에서는 4월 초에 관련 행사들을 하는데, 아마 비상사태가 아니었을까 생각해봅니다.

 

 

저도 3월 마지막 주 금요일 오후 조퇴를 하고 동네에서 아이들과 벚꽃놀이를 했습니다.

4월 둘째주에는 벚꽃 캠핑을 위해 전북에 있는 캠핑장을 예약해놨는데... 시기를 잘못 잡은 것 같습니다.

 

뭐 어쨌거나 식목일이 앞으로 당겨진다 해도...쉬는 날이 아니라 개인적으로는 크게 의미는 없어 보입니다. ㅋ

다시 법정공휴일로 지정되어 함께 나무심는 날로 지정되면 모를까...

 

어쨌든 저는 집에 있는 화분들에 생명을 불어주고, 집도 좀 활기차 보이기 위해 가족들과 함께 화분을 싣고 집 근처 화원으로 향했습니다.

가다가 대규모 참사가 있었는데요...

정신없어 사진을 찍지 못했지만, 차 뒷좌석에 화분의 흙이 쏟아져버렸습니다. 

다시 가져갈때는 아이들한테 화분 하나씩 맡아서 꽉 안고 가라고 해서 무사히 가져갔습니다. ㅋ

 

 

화원 입구에 들어서면 바로 보이는 곳입니다.

일단 알록달록하게 예쁜 꽃들이 보여서 이 곳에서 구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큰 화분 2개와 작은 화분 여러 개를 가져가서 이리저리 둘러보면서 잘 어울릴만한 것들을 찾았습니다.

일단 긴 화분은 스투키, 쪼금 짧은 화분에는 바질을 심기로 했습니다.

 

 

스투키는 음이온이 산세베리아보다 많이 방출되는 대표적인 공기정화식물입니다.

 

바질은 민트과에 속하는 1년생 식물로 이태리와 프랑스 요리에 많이 사용됩니다.

약효로는 두통, 신경과민, 구내염, 강장효과, 건위, 진정, 살균, 불면증과 젖을 잘 나오게 하는 효능이 있으며, 토마토 요리나 생선 요리에 많이 사용됩니다.

나무대(?)가 참 가느다란 것이 부러질까 조금 염려스럽지만, 요리할 때 조금씩 손으로 뜯어서 사용하면 좋다고 하네요^^

 

나머지 작은 화분들에는 향도 좋고 먹기 좋은(?) 허브를 몇개 심고, 또 먹기 좋은 딸기를 구입했습니다.

선인장과 다육이도 한두개 정도...

 

 

살짝 허접하긴 하지만 저희집 정원입니다.

구입해놓고 보니 화원 입구에 있던 알록달록한 아이들이 아닌 녹색 아이들만 데려왔습니다.

그래도 초록초록한 것이 집에 생기를 불어주네요.

오래오래 건강하게 잘 자라줬으면 좋겠습니다.

 

전에 포스팅했던 율마는 이미 말라서 돌아가셨습니다.

물을 잘 준다고 줬는데, 추워서 그런 것인지.... 이유를 알 수가 없네요.

 

조만간 식물 하나하나 어떻게 길러야 하는지 정리해서 올려볼까 합니다. 

또 다른 취미라고 할까요?ㅎㅎ

 

이상 식목일과 우리집 자체 식목일 행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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