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가족여행 - 시드니 1일차(입국심사, 오전투어, 록스마켓, 옵저버토리 공원, 울월스)

배워서 남주자

호주 가족여행 - 시드니 1일차 2023.6.18.(일)

인천공항에서 저녁 8시 50분 아시아나항공을 타고 다음날 아침 8시경에 시드니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정신없이 사람들을 따라가다 보니 셀프로 입국수속하는 기계에 줄을 서 있길래 아무것도 모르고 기다렸는데요.

목차

     

    시드니 입국심사 절차

    • 셀프 또는 대면 입국심사
    • 수하물 찾기
    • 세관 신고

    집사람과 제 여권은 되는데 아이들 여권은 안된다고 나옵니다. 알고보니 아이들은 셀프 입국심사가 안되고 직원이 있는 입국심사대로 가서 대면 입국심사를 받아야 했습니다. 괜히 줄 서느라 시간낭비를 했네요.

     

    TIP.  만 16세 이하이거나 전자 여권이 아닌 분들은 이 기계에 줄 서지 마시고 대면 입국심사 하는 곳으로 바로 가세요.

     

    보통 1명씩 입국심사를 받는데, 애들도 함께 있어서 각자 입국심사를 받지 않고 가족 모두가 한 번에 입국심사를 받으러 갔습니다. 직원이 별로 반기지 않는 눈치였지만 그래도 별말하지 않고 입국심사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그다음 수하물을 찾고 세관신고하는 곳으로 가게 되는데요. 비행기에서 작성했던 입국신고서를 제출하는 곳입니다. 호주의 경우 약품에 대해 엄격하다고 해서 목록을 작성 후 신고해야 한다고 들었는데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문제가 되는 약품들이 아닌 일반 가정상비약이라서 별도로 약품을 신고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따로 검사받지도 않고 무사히 통과했습니다. 

     

     

     

     

     

    오전 - 시드니 반나절 투어

    시드니 호텔은 보통 3시 이후에 체크인이 가능해서 오전에 공항에 도착 후 체크인 하기 전까지 시간이 애매했습니다. 아무래도 밤비행기지만 잠을 제대로 자는 게 어려워서 피곤하기도 했고, 시내까지 들어가는 것도 생각보다 복잡한 것 같았습니다. 무엇보다 가족들을 이끌고 아침부터 뭔가 시도하기엔 피곤했던 게 가장 컸는데요.

     

    결국 줌줌투어에서 반나절 투어 검색 후 나오는 것중 하나로 예약을 했습니다. 비용은 비싼 편이었지만 가족 단독으로만 픽업해서 동부해안 투어 후 숙소까지 데려다주는 투어여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동부해안은 개별적으로 접근하기 조금 애매한 곳 같은데 여행 첫날 오전에 한 번에 둘러보는 것도 괜찮다 생각되었습니다.

     

    비행기가 연착되어 가이드 분이 공항 안에 있는 맥도날드까지 와서 만났습니다. 가는 도중 시드니의 이모저모에 대해 소개해줘서 여행에 많은 도움이 되었고요. 

     

    라페루즈

    라페루즈라페루즈
    라페루즈

    영화 미션 임파서블 2 촬영지로 유명한 곳이라고 합니다. 영화를 보진 않았지만 저 멀리 보이는 다리가 톰 형님이 찰툴하는 장면에 있던 감옥이 이곳이라고 하네요. 개인적으로 영화를 보지 않아서 별 감흥은 없었습니다. 섬 뒤쪽으로 돌아가보니 낚시하는 현지인들이 많은 걸로 봐선 낚시 포인트로 유명한 곳인가 봅니다. 미션 임파서블 2를 보지 않았다면 굳이 가보지 않아도 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들리페이지

    투어에는 없던 장소인데 가다가 들렀습니다. 오전 투어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곳입니다. 이곳에서 야경을 봐도 정말 좋았겠다고 생각이 들었는데요. 

    더들리페이지
    더들리페이지

    저 뒤로 오페라하우스와 하버브릿지 그리고 시드니의 스카이라인이 한눈에 보이는 멋진 곳입니다. 더들리페이지라는 유대인이 자신의 집에서 보는 시드니의 풍경이 너무 아름다워서 토지를 국가에 기부했다고 하네요. 대단하신 분...

     

    본다이비치

    다음으로 간 곳은 본다이비치입니다. 개인적으로 본다이비치의 아이스버그 클럽이 정말 가보고 싶던 곳인데요. 

    본다이비치 아이스버그
    본다이비치 아이스버그

    보고 있기만 해도 그냥 감탄이 절로 나오는 곳입니다. 몸매에 자신이 없어서 수영장은 이용해 보지 못했지만, 언젠간 저기서 수영을 한번 해보고 싶은 욕심이 생겼습니다. 참고로 본다이는 에보리진 말로 '바위에 부서지는 파도'라는 뜻인데 높은 파도를 즐길 수 있어서 서퍼들이 선호하는 해변이라고 합니다. 아쉽게도 아이스버그 카페는 운영하고 있지 않아서 앞에서 인증사진만 찍다 왔습니다. 스마트폰 배경으로 설정해 놨는데 볼 때마다 너무 이쁘단 생각이 듭니다.

     

    갭팍/왓슨스베이

    시드니 항만의 입구이자 바다로 뻗은 기암절벽의 절경이 아름다운 해안 공원이라고 합니다. 오랜 세월 침식과 퇴적으로 형성된 절벽 바위에 수많은 틈이 생겨셔 갭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하는데요. 

    갭팍
    갭팍

    안쪽으로 가면 산책로가 길게 있었지만 투어 특성상 시간이 넉넉치 않아서 눈에 담고 사진만 찍다가 마무리했습니다. 

     

    미세스 맥콰리 포인트

    미세스 맥콰리 포인트
    미세스 맥콰리 포인트

    호주의 식민지 시대 맥쿼리 총독의 부인이 항해에 나간 남편은 기다렸다는 일화는 가진 관광명소입니다. 비석처럼 보이는 곳 아래가 의자인데요. 여기 앉아서 인증사진 하나 찍어주고요. 

    오페라하우스
    오페라하우스

    호주 시드니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미세스 맥콰리 포인트입니다. 시드니 전경이 파노라마 같이 펼쳐지는 곳입니다. 야경 포인트이기도 하고요. 너무 벅차서 한동안 바라봤습니다. 

     

    여기까지 마치고 일단 숙소에 체크인을 했습니다. 숙소는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 주세요.

     

     

    호주 시드니 호텔 메리톤 스위트 켄트 스트리트 5박 후기

    호주 7박 9일 여정 중 시드니 메리톤 스위트 켄트 스트리트에서 5박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호텔을 선택한 이유와 각종 시설들에 대한 경험을 토대로 자세하게 작성했으니 숙소 선택에 도움이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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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후 - 오페라하우스 인근 

    숙소에서 한 시간가량 쉬었다가 숙소 근처에 있는 헝그리잭스에서 간단히 햄버거로 배를 채우고 오페라하우스 인근을 산책하기로 했습니다. 

     

    오후 코스 헝그리잭스 - 록스마켓 - 천문대 야경 - 오페라하우스 - 울월스마켓

     

    헝그리잭스

    시드니의 버거킹의 오스트레일리아 프랜차이즈 이름입니다. 일단 간판 자체도 버거킹 하고 똑같았는데요.

    헝그리잭스

    일단 전체적으로 우리나라 버거킹 매장이 훨씬 깨끗하다는 느낌입니다. 테이블 관리하는 직원도 없고 어수선해서 첫날 점심 치고는 이미지가 별로 좋지 않았던 기억이 있네요. 그래서 첫날만 헝그리잭스에 갔고 나머지 여행 기간 동안은 가지 않았습니다. 

     

    록스마켓


    록스마켓 운영시간 오전 10시 - 오후 5시


    시드니에 도착한 날이 일요일이었고 마침 록스마켓도 주말 5시까지만 한다고 해서 부랴부랴 록스마켓으로 향했습니다. 숙소에서 여기저기 구경하면서 가다 보니 생각보다 금방 도착했는데요.

    록스마켓록스마켓
    록스마켓

    가다보니 록스마켓 안내표지판도 있었고, 록스 지역에 사람이 살기 시작했음을 알리는 기념비도 있었습니다. 앞에서 기념사진 하나 찍고 이동했습니다.

    록스마켓록스마켓록스마켓
    록스마켓
    록스마켓록스마켓
    록스마켓

    개인 취향에 록스마켓에서 살만한 것은 없었고 BBQ STATION이 가장 좋았던 것 같습니다. 호주 하면 캥거루인데 캥거루 꼬치, 악어 꼬치, 양꼬치들을 먹어볼 수 있었는데요. 캥거루 고기 먹을 때 약간 죄책감 같은 게 들었지만 먹어보니 맛있었습니다. 좀 더 많이 사 먹을걸 그랬네요. 악어고기는 저기 보이는 악어 대가리가 징그러워서 먹지 않았습니다. 록스마켓에서 꼭 해봐야 할 먹거리 체험이 아닌가 싶습니다.

     

    옵저버토리 공원

    보통 야경은 시드니천문대로 가서 보는데요. 정확히는 구글지도에서 '옵저버토리 공원'을 검색해서 찾아가야 합니다. 제가 갔던 시기는 6월 말이라 5시면 해가 졌는데요. 저는 4시 30분 정도에 도착했습니다.

    옵저버토리 공원옵저버토리 공원
    옵저버토리 공원

    구글지도에서 알려준 대로 따라가다 보니 멋진 돌계단이 나왔고, 조금 더 올라가면 옵져버토리 파크 간판이 보입니다. 

    옵저버토리 공원
    옵저버토리 공원

    올라가서 보니 웨딩포토를 찍고 있었고 사람들이 이미 자리를 잡고 있었습니다. 

    옵저버토리 공원
    옵저버토리 공원

    시드니는 높은 산이 없어서 저 멀리까지 잘 보여서 경치가 더 멋졌던 것 같네요. 여기서는 오페라하우스까지는 보이지 않고 하버브리지와 저 멀리 루나파크가 보입니다. 너무 깜깜해지면 위험할 것 같아 완전히 해가 지기 전에 내려왔습니다.

     

    오페라 하우스 & 오페라 바

    오페라하우스오페라바
    오페라하우스&오페라바

    시드니 여행 첫날이니 오페라하우스를 가까이에서 꼭 보고 싶어서 오페라하우스로 향했습니다. 사진에서만 보던 오페라하우스를 직접 보니 신기하기만 했습니다. 오페라 하우스 앞쪽에 오페라바가 있는데요. 사람들이 정말 많이 있었습니다. 오페라바에서 피시 앤 칩스와 맥주 한잔하고 숙소로 향했습니다. 날씨가 추워서 히터도 틀어주고 좋았습니다. 다만 안쪽 따뜻한 자리를 계단 아래쪽이라서 앉은자리에서 하버브리지와 오페라하우스를 볼 수 없어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트램 타고 이동

    트램
    트램

    오페라하우스가 있는 서큘라키에서 시티홀까지는 저 빨간색의 트램을 타면 금방 도착합니다. 시드니에서는 오팔카드라는 교통카드 하나로 다양한 교통수단을 타볼 수가 있었는데요. 시드니 여행 중 가장 많이 탔던 빨간색 트램입니다. 호주 시드니 여행을 간다면 오팔카드나 트래블월렛 카드 필수입니다.

     

     

    호주 시드니 오팔카드(opal)와 1회권 사용후기

    호주 시드니에서는 오팔카드 하나면 모든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저와 집사람은 트래블월렛 카드로 교통카드를 사용했고 아이들은 오팔카드를 구입하여 시드니 여행 중 잘 사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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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주 해외여행 카드 추천 트래블월렛 사용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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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월스마켓

    호주 시드니에는 울월스 마켓과 콜스 마켓이 있는데요. 우선 트램 시티홀역 근처에 있는 울월스 마트로 갔습니다.

    울월스마켓울월스마켓
    울월스마켓

    시청역 근처에 있는 울월스인데요. 사람이 정말 많았고 간혹 길거리에서 버스킹도 해서 좋았습니다. 해외의 마트를 가면 왜 이렇게 형형색색의 과일들을 잘 진열해 놨는지 모르겠네요. 정말 먹음직스럽게도 진열해 놨습니다.

    울월스마켓울월스마켓
    울월스마켓

    호주는 소고기와 양고기가 저렴하다고 해서 일단 한 팩씩 구입해서 다음날 투어 후에 숙소에서 먹으려고 미리 구입했습니다. 솔직히 우리나라에서도 가격을 정확히 보진 않았지만 일단 저렴한 느낌은 들었습니다.

     

     

     

     

     

     

    마무리

    여행 첫날은 아침 8시쯤 시드니에 도착해서 저녁 9시까지 열심히 여기저기 구경 다녔습니다. 피곤해서 10시쯤 잠이 들었는는데요. 만약 혼자 여행 갔다면 오전에 투어 이용 안 하고 개별적으로 여기저기 들렀어도 괜찮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차피 숙소에서 캐리어를 맡기면 되니까요. 하지만 가족여행이라면 첫날 오전은 편안하게 투어 이용하고 오후에 숙소 체크인 후 오후에 가볍게 근처 구경하고 다녔던 것도 괜찮았습니다. 

     

    첫날이라 영어 적응이 안 돼서 숙소 체크인 할 때도 의사소통에 조금 문제가 있었고 헝그리잭스에서 주문할 때도 조금 버벅거리고 나니 다시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얼마 가진 않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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