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주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생각보다 맛집과 좋은 카페들이 참 많았는데요. 그중 양동마을 안에 있는 카페 사바하라는 괜찮은 카페가 있어 소개해보려 합니다.
카페 사바하
경주 교촌 한옥마을과 어울리지 않은 특이한 카페처럼 보입니다.
사바하라는 단어가 궁금해서 찾아봤는데요. 범어 진언*의 Svaha를 한자로 음차한 것으로, '잘 말했다'라는 뜻입니다. 보통 진언의 뒤에 붙여 '~이/가 이루어지소서'라는 뜻을 표현합니다. 기독교의 '아멘과 비슷하다고 보면 될까요? 참고로 '진언'은 석가의 깨달음을 의미합니다.
찾아가는 방법은 '경주 교촌한옥마을'을 검색하고 가면 되고, 길가에 몇 대 주차된 곳이 있습니다. 저는 그곳에 주차하고 다녀왔습니다. 강가를 따라 쫌만 올라가면 보입니다.
일단 입구에서 인증샷 하나 날려주고 갑니다. 사바하라는 카페명과 해골 모양이 잘 어울리네요 은근히 한옥 대문과도 잘 어울리는 것 같기도 하고...
카페 안으로 들어가니, 생각보다 멋집니다. 이런 마당을 가진 집에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대문 안으로 들어가서 본 모습입니다. 소나무 조경이 참 예쁘네요.
카페 사바하 메뉴입니다. 가격대는 뭐.... 요즘 대부분 이러니 딱히 비싸다고 하기도....ㅋ
주문하는 곳 왼편에 있는 화장실입니다. 완전 빨간 조명으로, 카페 이름인 사바하와 잘 어울립니다. 분위기 완전 섹시하네요.ㅋ
실내를 한번 둘러보았습니다. 카페 테마가 해골인가요? 음.... 한옥마을에 이런...곳이...
이렇게 통유리로 되어 있는 곳에 앉으면 야외 모습이 시원하게 보입니다.
또 다른 곳은 여러 가지 피규어들을 전시해놨군요. 개인적으로 저런 피규어들을 수집해보고 싶지만, 생각보다 돈이 많이 드는 취미인 것 같아요. 눈으로 보기만....ㅋ
침대도 있네요. 설마 눕지는 못할 것 같고, 걸터앉아서 커피를 마실 수 있을까요?ㅎ
왕이나 왕비가 앉을 법한 커다란 의자도 놓여있습니다. 잠시 앉아서 그 기분을 한번 느껴보고요...ㅋ 옆에 걸린 그림도 참 감각적이네요.
저는 야외 조경이 멋지게 보이는 곳에 앉았습니다. 시원시원하니 좋네요. 저 옆에 조그만 분수가 하나 나와주면 금상첨화일 것 같은... 개인적으로 이런 스타일의 소파를 좋아하지만, 실제로 앉아보면 딱딱합니다. 그래서 막상 구입하지는 않는다는...ㅋ